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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일주일살기 : < 소도시호스텔 >의 뜨거운 여운을 느끼며, 1부

< 소도시호스텔 >을 마치고, 소도시트래블 멤버 인터뷰


올여름,
여행자들의 온도와 여운마저 뜨거웠던
‘남해 일주일살기 프로젝트 < 소도시호스텔 >’

지난 6월, 국내 로컬의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소도시트래블이 기획한 ‘소도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자와 같이 떠나는 여행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약 70명이 지원한 < 소도시호스텔 : 남해편 >은 서울, 경기, 경북, 전남, 충남 등 모두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행자 8명이 선정 되어 일주일 동안 경상남도 남해군 초이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습니다.

여행자들은 남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로컬체험을 하루에 한 가지씩 즐기고, 체험을 제외한 시간에는 여유롭게 자신만의 여행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 소도시호스텔 >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여행 상품이 되면서 어떤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어떻게 이끌어나갔는지 소도시트래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7일 동안, 8명의 여행자와 5명의 소도시트래블 멤버가 총 6가지의 남해 로컬체험과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여름을 한 겹, 한 겹 쌓아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합니다.


Q. < 소도시호스텔 >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픈하고 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강병호 대표
연초에 계획했던 대로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팀원과 참여자, 그리고 남해 로컬사업체 대표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권민지 매니저
여덟 분의 여행자도, 열심히 준비한 스태프들도 모두 즐겁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행자분들의 SNS에 올라오는 남해 사진을 보며 “참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셨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김양수 매니저
시간이 꽤 지나 회사일이 바빠서 정신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아직도 호스텔에서 만난 여행자분들과 헤어졌다는 것에서 아쉽습니다. 남해에서의 시간이 그립고, 여행자분들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그만큼 좋았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영동 매니저
준비 단계부터 코로나19와 안전 사고, 참여자 간 매너 등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한 예방책에 대한 회의를 많이 진행했어요. 6박7일동안 무사히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여행자들의 참여 후기를 하나 하나 읽는데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어려운 시기에 진행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수련 매니저
올해 초부터 '우리가 직접 상품을 기획해보고, 여행자들과 같이 떠나보자.’라고 회의 때마다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에는 < 소도시호스텔 >이 큰 스타트를 끊어줬습니다. 예상외로 신청자도 많았고, 반응 역시 너무 좋았고, 끝난 후에도 스탭들과 여행자들 여운 깊이 남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신이 나기도 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남해 로컬체험 '남해안 가정식 쿠킹클래스'

남해 로컬체험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로컬스토리쿠킹 최혜경 대표와 참여하는 여행자들

Q. < 소도시호스텔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강병호 대표
둘째 날, ‘남해 죽방렴 체험+쿠킹클래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궁금했어요. 요즘 MZ세대라고 정의되는 20대 참여자들의 관심사와 취향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거든요. ‘한국인의 밥상’ 같은 다큐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일지, 지루해하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가 감탄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권민지 매니저
다같이 고생한 금산 등산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등산 전날 밤에 천둥이 치고 소나기가 쏟아져 등산을 못하게 될 상황에 대한 걱정이 무색하게도 다음날 날씨가 맑았고 또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서 훨씬 편하게 등산할 수 있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등산이었는데 여행자분들의 흥 덕분에 저도 신나게 등산했답니다.

등산 후 해수욕을 하고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그날은 정말 휴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았어요.

쌍홍문을 통해 금산을 오르는 여행자들과 스탭들

김양수 매니저
마지막날 다같이 저녁을 먹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를 불편해 하실 줄 알았던 여행자분들께서 저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오히려 가까워지고 싶으셨다는 말씀이 아직도 아쉬움을 남길만큼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영동 매니저
상반기에 손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소도시트래블을 통해 손님을 맞이하는 여행 상품이었어요. 어떤 사람들이 올지 준비하는 내내 궁금했었는데, 여행자를 최종 선정하고 줌으로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반가웠어요. 여행 상품을 소개하면서 여행자들의 경청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한수련 매니저
코로나 이슈와 소도시트래블에서 처음 여행자를 만나는 프로젝트이기에 걱정과 기대감이 섞여있었어요. 여행자들끼리 잘 어울리고, 준비된 체험을 신나게 경험하는 것을 보면서 느꼈던 안도한 순간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네요. 그 안도와 더불어 네트워킹 파티를 마친 후 자연 소리만 나는 물건마을을 혼자 산책하며 이 프로젝트를 곱씹은 여름 밤 역시나 마음 속에 오래 머물 것 같습니다.


보리암에서 여행자 사진을 찍어주는 김양수 매니저

죽방렴 체험에서 여행자와 소통하는 권민지 매니저

Q. 7일(1-2일) 동안 머물면서 어떤 것을 담당했나요?

강병호 대표
첫날 픽업과 결제를 담당했어요. 일주일 동안 여행자와 함께 지내는 팀원들에게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진행했고, 가장 중요한 < 소도시호스텔 > 숙소 사장님에게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드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권민지 매니저
일주일간 여행자분들과의 소통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소소한 것들부터 꼼꼼히 챙기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웃음) 이해해주신 여행자분들께 감사합니다.

김양수 매니저
운전기사, 스냅사진 촬영, 스케줄 조율, 안전요원, 스탭 요리 만들기, 상비약 챙겨드리기, 농담던지기 등을 했는데 적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걸 하지는 않았네요? (웃음)

금산 트래킹 전 여행자들에게 안내해주는 이영동 매니저

바다낚시 배 위에서 여행자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한수련 매니저

이영동 매니저
3일차 금산 트래킹 인솔자 역할을 담당했어요. 여행자들이 금산 등산을 더 재밌게 할 수 있도록 금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준비해 등반 도중에 이야기를 전달했고요. 또, 안전 사고 대비해서 뒤처지는 인원들 페이스 조절을 함께 했습니다. 등산이 낯선 여행자들에겐 꽤 힘든 코스였기 때문에 고객들이 완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어요.

한수련 매니저
5, 6일차에 2일 동안 여행자분들이 체험하시는 모습, 남해의 풍경, 그리고 남해 로컬사업체 대표님들의 인터뷰와 팀원들 소감 인터뷰를 준비했고 촬영했습니다. 진짜 ‘촬영’만 하다가 와서 아쉽긴 했지만, 각자의 행복했던 순간이 잘 포착된 영상을 다시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Q. 함께한 여행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강병호 대표
< 소도시호스텔 > 참가한 여행자분들의 메시지와 선물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행자들의 진심이 담긴 응원이
팀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해서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권민지 매니저
여러분 일주일 동안 행복하셨나요? (행복했다면 소리 질러~~)
첫 프로젝트라 허술한 부분도 있었을 텐데 여행을 즐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해를 떠올리면 언제나 서로가 생각나게끔 만들어주는 시간 같아요.


스태프들이 힘들었을 거라며 걱정해주셨던 그 마음은 빨리 잊으시고(웃음) 행복했던 추억만 오래도록 간직해주시길! 또 어디선가 좋은 기회로 만나는 날 반갑게 인사해요. 고맙고 사랑해요!


김양수 매니저
불편함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있었던 여행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일주일간 행복했던 기억만 가져가시고 또 저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영동 매니저
소도시호스텔 남해편처럼 로컬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소도시트래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음 여행 때도 우리를 찾아주시길 바라요!


한수련 매니저
유독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시간들이 그 어느 순간보다 진득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소도시트래블을 통해서 만난 모든 순간순간을,
인생 한 켠에 오래 추억해주시고,
다음에는 여행자 대 여행자로 만나길 바라요!


소도시트래블 멤버 인터뷰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다음 이야기

<소도시호스텔>의 뜨거운 여운을 느끼며, 2부 

남해 일주일살기 <소도시호스텔>
스태프들의 이야기